이것이 'K' 코딩 테스트다 최근 클럽하우스에서 개발자 지망, 진로에 대해 모더레이터로 참여하고 있으면서 비전공과 학원, 자격증 등 여러 문제를 논의했지만 그중 내가 가장 문제의식을 느낀 것은 개발자로 '취직'을 하기 위해 장벽인 코딩 테스트 부분이다. 물론 해외에서도 코딩 테스트는 진행 중이며 이것은 우리나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글로벌하게 기업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문제는 한국의 코딩 테스트가 외국과 태도가 다르다는 점이 우려스러울 따름이다. 나는 코딩 테스트가 싫다. 정확히는 한국식 코딩 테스트가 싫다. 요즘에는 앞에 'K' 를 붙이는 것이 유행하던데 코딩테스트에도 한 번 붙여서 'K' 코딩 테스트라고 하자. 코딩 테스트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코딩 테스트를 싫어..
자격증 따려는데 취직에 필요할까요? 개발자에게 자격증의 의미는 어떨까? 분야를 불문하고 자격증은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증명의 수단으로써의 역할이 되어줄 수는 있다. 특히나 전문직처럼 자격이 아닌 면허의 수준까지 가는 경우나, 자격증 자체가 진입장벽으로 여겨지는 직업에 대해서는 이는 필수적인 사항일 수도 있지만, 하지만 과연 개발자에게 이러한 자격증이 중요할까? No. 내 대답은 'No' 다. 이 대답은 개발자라는 직업의 본질이 변하지 않는 이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 질문은 내게는 진부한 질문이지만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하는 사람이 종종 내게 이야기하길, 할 줄 아는 게 없는데 자격증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차라리 할 줄아는게 없어서 자격증을 딸 시간에 ..
공무원 그만두고 코딩 공부해요 뉴스 기사에서도 그렇고 정말 지겨울 정도로 매일같이 어딜 가나 개발자들의 연봉이 상승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지금, 하던 일을 그만두고 개발자로 전향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기사에서는 맨날 어느 기업의 개발자 연봉이 2천만 원 상승했다느니, 이직하면 연봉을 두 배로 쳐준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기사들은 사실이라고는 하더라도 자극적이고 비개발자에게 너무 환상만 심어지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론 불편하기 그지없다. 개발자가 아닌 다른 직업군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등 이야기하고 있으나 현실을 보면 마냥 그렇지만은 않은데 말이다. 기사에서는 다른 직업군에 비해 개발자가 더 많이 받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실은 다른 직업군에서도 따지고 보면 상대적으로 위에 있..
일반적으로 클론 코딩은 개발자, 개발자 지망생이 실력을 키우기 위해 강의 등을 통해 코드를 그대로 옮겨 적으면서 실행해보는 것을 말한다. 글을 쓰는 작가들은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베껴 옮겨 적는 필사(筆寫)라는 훈련을 하기도 하는데, 클론 코딩도 이와 비슷하지만 사실 이것은 좁은 의미의 클론 코딩이다. 조금 더 나아가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클론 코딩을 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아래에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고, 지금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클론 코딩을 할 때 겪게 되는, 또는 잘못된 방법으로 클론 코딩을 했을 때 문제가 되는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지금 타자연습하는 건가요? 클론 코딩은 기본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코드를 옮겨 적으면서 실행해보는 행위이지만, 정말 그것만 하는 사람이 있다. 코드를 적으면..
최근 개발자를 그만두려는 생각이 들면서 함께 고민한 것이 있다면, 어떤 사람이 개발자를 하면 더 직업적으로 나은 성취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까였다. 그리고 거기에 나라는 사람은 포함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까지 더해서. 여러 사람들을 보다 보면, 개발자를 하기 어려울 것 같은 사람과 개발자를 하면 좋을 것 같은 사람이 어느 정도 눈에 보이게 된다. 만약 개발자라는 길에 대해 고민하고 있거나 단순 취미가 아닌 정말 직업적으로 개발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글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기술 자체에 대해 흥미가 있는가? 개발자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기술 자체에 흥미가 없다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물론 무언가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개발이 그저 도구로써 위치해야 한다면 기술..